- 상호명 : 식선
- 주 소 :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지3길 19
- 방문일 : 2024. 12. 1
- 총 평
- 가성비 좋게 분위기 좋은 코스요리를 느끼고 싶으면 이곳에
- 연휴, 기념일에 가족, 연인과 함께 가기도 좋은 곳
- 비린 해산물을 싫어하는 사람도 어느정도 즐겨할 수 있는 일식
- 메뉴판
- 런치코스와 디너코스는 메뉴구성이 다르다.
- 실제로 나오는 코스의 요리를 메뉴판에 적어준다.
- 이후에 음식을 내오실 때마다 요리에 대한 이름과 설명을 한번 더 해주신다.
- 코스요리를 주문할때 인당 음료를 추가로 시켜야 한다.
- 첫메뉴인 도빙무시 – 질주전자에 여러 재료를 넣고 요리를 한것
- 주전자 위에는 청귤이 올라가 있고 청귤을 잔에 넣어 국물을 부어서 청귤향과 같이 음미하며 국물을 즐기면서 주전자 내부음식이 어느정도 식기를 기다린다.
- 이렇게 따라 마시다 보면 금방 속이 뜨근해진다.
- 맛은 해산물을 진하게 우린 맛이다. 조개국과 어묵탕 어디에도 가깝지 않은 맛이다. 청귤의 맛과 잘 어울려 입맛을 자극한다.
- 해산물은 전복, 새우, 어묵이 들어가고 버섯은 흰목이버섯과 표고버섯이 들어간다.
- 전복과 새우, 어묵 전체적으로 살이 연하고 그 향이 은은하게 남는다.
- 버섯의 경우 그 향이 강하지 않고 직접 먹었을 때 은은하게 그 맛이 느껴진다.
- 전체요리, 에피타이저이다.
- 먹는 순서는 코스 설명에 있는 순서대로 훈연삼치, 단새우와 가지, 김부각과 삼치, 밤만쥬 순으로 먹는다.
- 계절별 테마를 담아서 전체요리를 구성한다고 한다.
- 가을테마를 담고 있는 듯하다.
- 여자친구의 원픽 단새우와 가지
- 단새우는 살이 연하고 가지의 향과 잘어울러진다. 된장소스라고 해서 짜고 냄새가 나기보다 새우와 은은하게 잘 어울리는 맛이다.
- 삼치는 훈연이 되어서 겉은 익고 속은 날것의 느낌이 좋다. 비네 그레트 소스, 양파와 궁합이 좋다.
- 세번째로 먹은 아귀간 소스를 올린 김부각과 참치는 아귀간의 소스가 녹진하여 좋았다. 하지만 김부각이 눅눅한 감이 있어서 참치의 식감과 맛보다 김부각에 신경이 쏠려 많이 아쉬었다.
- 네번째의 밤만쥬는 밤을 익혀서 뭉쳐 토치로 겉을 그을려서 내어준다. 만쥬에서 훈연 고기향이 나는 신기한 경험을 하였다. 이 역시 맛이 좋았다.
- 스시메뉴로 나온 바다장어를 올린 소바요리
- 소바를 아래에 깔려있는 소스에 버무려 먹으면 된다. 소스가 상당히 느끼할때면 위의 장어를 일부 먹으면 느끼한 향이 신기하게 없어지고 장어의 향이 입안을 채운다.
- 소스의 맛은 견과류를 넣어 땅콩소스의 느낌이 강하다. 설명해주신대로 대체로 느끼한편.
- 장어는 뼈가 있지만 조림 과정을 통해서 그런지 많이 연해서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, 장어의 향과 맛이 소스와 미묘하게 잘 맞는다.
- 스시메뉴로 나온 쌀과자위의 가리비관자 가쓰오 젤리
- 개인적으로 바삭바삭한 느낌을 좋아해서 이번의 쌀과자도 눅눅한 느낌이 다른 재료를 느끼는데 방해하는 느낌이 든다.
- 위에 올라간 가리비관자는 결이 느껴지지 않고 녹아내린다.
- 위에 올라간 것이 젤리인지 생선 알인지 모르지만 식감이 신기하다. 여자친구는 개인적으로 그 향이 별로라고 하였다.
- 하지만 비주얼 만큼은 훌륭하여 먹기보다는 눈으로 즐기는게 좋았다.
- 소바요리는 비벼서 장어 면 따로 먹어도 좋지만 어느정도 덜어서 같이 먹는것도 향이 잘 어우러져서 좋다.
- 맛은 전체적으로 숙성이 된 느낌이 들어서 본연의 맛보단 숙성 회의 맛이 강하다.
- 살이 전체적으로 연하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.
- 다음은 사시미(회) 요리이다.
- 설명을 해주셨지만 7가지의 회 종류를 모두 기억하지 못했다.
- 청어, 농어, 전갱이, 숭어, 방어, 광어, 연어 이지만 순서는 모른다..
- 오른쪽 흰살 생선부터 왼쪽 붉은살 생선으로 먹으라고 권해주신다.
- 제일 맛이 좋았던 회는 청어회였다. 숙성이 잘되었고 잔가시를 잘끊어 주어 먹는데 어떠한 불편함 없이 기름지고 진한 맛이 나와 여자친구 둘다 만족하였다. 왼쪽 두번째 회이다.
- 일식 생선조림 아라다끼이다.
- 병어를 이용해서 만들었다.
- 머리와 내장은 제거한 채로 뼈는 따로 제거하지 않았다.
- 양파와 무, 고추와 병어 살의 조합이 좋다.
- 크게 맛이 훌륭하지 않지만 살이 부드러워서 이 것도 또한 부담이 적어서 좋다.
- 조림에 쓰인 간장이 짜지 않다. 대략 느낌이 고추간장조림의 간장느낌이 난다.
- 다음은 튀김요리이다.
- 꽃게살을 어묵으로 만들어 튀겨 내어 주신다.
- 옆의 소스는 게 내장소스이다.
- 맛은 특별하지는 않지만 튀김안의 게살 향이 은은하게 나서 좋은느낌
- 여자친구는 좋아하지 않지만 게 내장소스 가니미소는 내 취향에 맛이 좋아 튀김을 찍어먹기에도 좋았다.
- 식사로는 참돔육수와 오차츠케
- 오차츠케를 참돔국물에 넣어서 불려먹는다.
- 반찬으로는 배추동치미, 우엉조림, 명란젓, 궁채무침? 이나온다. 실제로 궁채 인지는 모르겠지만 식감이 그와 비슷하다.
- 겉의 바삭바삭한 누룽지가 국물과 만나서 누룽지탕의 맛이 된다.
- 참돔국물은 생선향이 많이 나지 않다. 감각이 둔한 사람이라면 생선이 목욕하고 갔다고 표현이 가능할 것 같다.
- 마지막 디저트로 나온 레몬 소르베이다.
- 레몬 제스트가 들어가서 상큼한 느낌이 좋다.
- 너무 달아서 아쉬웠다.
- 옆은 음료로 시킨 하이볼
- 하이볼은 토닉워터 또는 탄산수를 선택해서 마실수 있다.
- 마무리
- 런치는 인당 2만원대로 가성비가 높은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.
- 필자는 저녁에 방문하여 가성비를 점심보다는 찾기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분위기와 서비스, 맛 부분에서 높은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.
- 큰 기대를 한만큼 큰 실망을 할 수도 있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맛과 경험이 되었다.